중1 우리 아이, 고교학점제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우리 딸이 중학교 1학년에 들어가면서 요즘 부쩍 관심이 가는 주제가 바로 고교학점제예요. 뉴스에서는 도입을 확대한다, 폐지 검토한다 말이 많지만, 결국 중요한 건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도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힘이겠죠.

한마디로 말해 고등학교에서도 대학처럼 과목을 선택해서 수강하는 제도예요.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수업을 듣고,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는 구조죠. 즉, 주어진 교과과정만 따라가는 게 아니라 자기 주도적 학습과 진로 탐색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지금 중1이 할 수 있는 준비는?

고교학점제는 스스로 선택한 과목을 책임지고 수강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계획 → 실천 → 피드백의 흐름을 익히는 게 중요해요. 학습 계획표를 직접 세워보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짧게라도 일기를 쓰게 해보세요.

진로가 뚜렷하지 않으면 고등학교에서 과목 선택도 어려워지기 마련이죠. ‘커리어넷’이나 ‘꿈길’ 같은 사이트에서 직업 흥미검사를 해보고, 다양한 직업이나 학과 정보를 접하게 해보세요.

수학의 연산 기본기, 영어의 독해력과 듣기 노출, 국어의 독서량 확보는 고교에서도 영향을 줘요. 기초 학력이 탄탄해야 자신 있게 과목을 선택하고 따라갈 수 있거든요.

지금은 시험보다 탐구형 사고력을 키우는 시기예요. 한 달에 한 권은 주제 도서를 정해서 함께 읽고 대화해보세요. ‘어떤 점이 흥미로웠는지’, ‘더 궁금해진 게 뭔지’를 물어보면 사고력에 큰 도움이 돼요.

학교나 지역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진로 체험, 방과후 수업, 동아리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세요. 이런 경험이 나중에 고등학교 과목 선택에도 기준이 되어줍니다.